최근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리 구태린과 리플 진영의 치열한 설전이 있었습니다.
누가 더 중앙화 되어 있느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과연 리플과 이더리움 둘 중에서 누가 더 중앙화 되어 있을까요?
리플은 오랫동안 한국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알트코인인데요...
지금도 여전히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번 속아서 미움의 감정이 싹튼 분들 역시 만만치 않게 많습니다.
그리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로 리플을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리플이 무조건 잘 될 거야 하고 희망 회로를 돌리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됩니다.
이 리플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더 긴 호흡으로 바라보셔야 합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왜 리플을 저격했을까요?
비탈릭 브테린의 작심 발언은 여러번 리플을 저격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강도는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XRP는 완전히 중앙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인 마켓캡 상장되어 있다".
XRP는 암호화폐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니는 인간도 아니여" 이런말 하고 비슷한 비판의 강도가 정말 강합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리플을 비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리플이 탈중앙화 정도가 낮은 것도 이유이고, 더 중요한 것은 리플이 미국 정부에 서안을 보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xrp를 더 선호해달라고 요청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한마디로 뒷로 혼자 아부했다는 것이죠.
당시 리플랩스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중국이 통제하는 자산이다" 부테린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쁠 만 하죠. 코인하는 사람 대부분이 기분 나쁘겠네요...쓰..발..새...끼...네..여....
그래서 상남자 부테린은 sec의 주장처럼 "리플은 미등록증권이 맞다" 이렇게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리플이 맞을 짓을 했네요....
부테린 발언에 리플 커뮤니티도 발끈했습니다. 부테린이 없으면 이더리움은 끝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부테린이 SEC 의 힌먼 독직 논란에 휩싸이며 체포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패싸움 안난 것이 다행이네요....
자 그러면 이더리움과 리플 둘 중에 누가 더 중앙화 되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이 가장 탈중앙화 되어 있고, 이더리움이 리플보다 더 탈중앙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리플이 더 중앙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XRP는 리플랩스라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더리움은 비영리단체인 재단이 운영합니다.
그리고 XRP는 리플랩스에 의해서 1000억대가 미리 발행이 되었고, 이 중에 80%를 리플랩스가 보유하고 설립자 및 초기 개발자들에게 20%가 배분되었습니다.
한몪 잡아 돈벌어 보겠다는(?) 이 초기 토큰 배분이 계속해서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이더리움도 ICO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물량들은 채굴을 통한 탈중앙화 방식으로 발행되었습니다.
검증자의 수에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23년 2월 기준으로 채굴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달합니다.
지분증명을 사용하는 이더리움은 누구나 충분한 유저토큰을 보유하면 스테이킹을 통해서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3년초 기준으로 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반면에 xrp 네트워크에는 약 130명 정도의 검증자가 존재합니다.
리플 진영은 이더리움의 부태인 의존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탈중앙화를 논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아닙니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개선 사항을 제한하는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라는 것을 작성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투표를 통해서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물론 부테린의 입김이 굉장히 강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리플의 탈중앙화 정도를 비교하기보다는,
리플이 왜 일정부분 중앙화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중앙화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더 주목해야 됩니다.
리플은 왜 중앙화를 선택했을까요?
탈중앙화 여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중앙화 되면은 특정한 인물이나 세력에 의해서 네트워크와 프로젝트의 운명이 좌지우지 됩니다.
지금은 우리가 리플랩스를 신뢰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탈중앙화는 보안 이슈와도 관계가 굉장히 큽니다.
블록체인의 트릴레마(trilemma)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세가지 옵션중 각각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불리한 어려운 선택을 말하는 것인데요...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와 보안성, 확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개념입니다.
리플은 확장성에 더 무게감을 뒀습니다.
따라서 탈중앙화와 더불어 보안 이슈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리플랩스도 보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예로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렛저(XRPL)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자체 지원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기본 레이어 상태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설계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보안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네트워크에서는 여러가지 기능이 수행 가능하고, 레이어 2도 꾸준히 구축되고 있습니다.
리플도 중앙화에 관해서 일정부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플이 중앙화를 선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리플은 기본적으로 은행 등의 기관에서 채택할 수 있는 코인을 만들자는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따라서 XRP의 중앙화는 태생적인 요인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코인보다 더 빠르고 더 일관성이고, 더 저렴하게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보유량과 관련해서이 리플랩스의 변론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XRP 보유량과 밸리데이터 노드 숫자와 관련해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 보유량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리플랩스는 최초의 XRP를 80%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이 보유한 XRP의 상당부분을 현재는 매각했습니다. 팔아먹은 것이죠.
때로는 기관투자자에게 장외 판매로 때로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서 소위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서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이번 SEC 소송 판결에 핵심이었습니다.
물론 리플랩스는 여전히 XRP 토큰을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3분기 XRP보고서를 보면 리플랩스의 보유량이 80%에서 무려 50% 미만까지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팔아 먹은 것이죠.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트위터 포스팅을 통해서 이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리플랩스는 XRP 대부분을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의로 건드릴 수 없도록 한 달에 10억 XRP를 초과하여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기별로 30억 XRP가 시장에 풀리고, 다시 반환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합의 알고리즘 그리고 검증자와 관련한 리플랩스의 변론을 들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이죠 누구나 채굴을 통해서 보상을 받고 네트워크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지분 증명이죠 누구나 스테이킹을 통해서 이자를 얻고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XRP는 FBA(Federated Byzantine Agreement)연합 비잔틴 합의라는 컨센서스 메카니즘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XRPL 즉 리플넷에는 130개 정도의 밸리데이터 노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이 FBA 합의 알고리즘에는 UNL(Unique Node List)의 유니크 노드 리스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이 UNL에는 35명 정도의 검증자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굉장히 적은 숫자가 입니다.
그러면 리플사는이 부분을 어떻게 변론하고 있을까요?
우선 FBA 합의 알고리즘은 각 노드의 XRP 보유량에 의존하지 않고 밸리데이터 노드마다 한 표의 영향력을 갖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즉 더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는 노드라고 해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리플랩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노드는 4개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분산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막대한 초기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번 해 봐야 됩니다 리플의 중앙화는 무조건 나쁜 것일까요?
비탈릭 부테린 뿐만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도 리플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태생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탄생할 때부터 은행이나 금융기관, 중앙은행들과 파트너쉽을 맺으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얘기는 암호화폐의 기본 정신에 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배신자로 보이는 것이죠.
코인계의 탕아, 배신자 맞고요...
그런데 2023년에 들어서면서 중앙화 개념이 가상자산 시장의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을 비롯한 월가 공룡들이 진입하면서 이런 네러티브는 더욱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10년 전 리플이 처음 등장하던 당시와 비교하면 이 비판 여론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앙화된 요소들도 일부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가치 평가는 모두가 다 다를 것입니다.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리플은 본인들의 태생적인 목적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나 스탠다드 차터드 같은 글로벌 대형 은행을 파트너로 끌어들였습니다.
국제결제은행 BIS가 주도하는 태스크포스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플은 스위프트를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세계 유수의 금융 기업들과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웍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국제 금융기구이죠, IMF와도 CBDC 도입 관련 논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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